항공사 파산 시 소비자 권리 보호 문제
1. 항공사 파산은 다른 세상 이야기?
항공 산업은 그 규모가 남다르게 큰 만큼 유가, 환율, 팬데믹 등 외부 요인에 취약합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자금 여력이 적어 갑작스러운 부도 위험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파산으로 인한
대규모 소비자 피해 사례가 심심치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 내용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2. 항공사 파산 시 발생하는 주요 소비자 피해
- 예매한 항공권 사용 불가
- 이미 결제한 항공권이 무효화되며 대체 항공편도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
- 환불 지연·불가 문제
-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 환불은 채권자 변제 순위 뒤로 밀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움.
- 연계 여행 취소 손실
- 숙박·투어·렌터카 등 연계된 예약까지 연쇄적으로 손해 발생.
3. 국내 법적 보호 장치
대한민국에서는 항공사 파산에 대비한 별도의 소비자 보호 전용 기금이나 보상 보험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제도를 통해 간접적 보호는 가능합니다.
- 여행업 보증보험: 여행사를 통해 예매했다면 여행사 보증보험에서 일정 부분 보상 가능.
- 신용카드 차지백(Chargeback):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경우, 서비스 미제공 사유로 환급 청구 가능.
-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국토교통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지연·결항 보상은 규정했지만, ‘파산’은 별도 규정 없음.
4. 해외 사례 비교
- EU: 항공사가 파산할 경우 여행사 패키지 예약자는 ‘패키지 여행자 보호지침(Package Travel Directive)’에 따라 전액 환불 또는 귀국편 보장.
- 미국: 연방 항공 규정상 파산 항공사 보상은 제한적이며, 대부분 신용카드 Chargeback을 통해 해결.
- 영국: ‘ATOL 제도’ 운영 → 여행사가 항공편을 포함한 상품을 판매할 경우 기금에 의무 가입, 소비자 피해 보상.
5. 최근 사례
- 2019년 영국 토마스쿡(Thomas Cook) 파산: 약 60만 명의 여행객 발이 묶였으나, ATOL 제도로 귀국 비용과 환불 보장.
-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동남아 및 유럽 LCC 다수 파산, 한국 여행객도 환불 거부·지연 피해 다수 발생.
- 대한민국 LCC 재무 불안정: 최근 몇몇 저비용항공사가 적자와 부채 문제로 경영 위기설이 반복, 소비자 불안 확대.
6. 소비자가 취할 수 있는 예방책
예약 단계 | - 재무 불안정 항공사는 피하는 것이 안전 - 여행사 경유 시 보증보험 적용 여부 확인 |
결제 수단 | - 가급적 신용카드 사용 → 차지백 제도 활용 가능 - 현금 결제는 환불 가능성 낮음 |
여행 보험 | - 파산 보장 항목 포함 여부 확인 - 일반 보험은 대부분 불포함 |
대체 대비 | - LCC 예매 시, 다른 항공사 동일 노선 존재 여부 확인 - 패키지 이용 시 ATOL/보증보험 적용 확인 |
7. 결론
항공사 파산은 소비자에게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초래합니다.
한국은 아직 제도적 보장이 미흡하여 개인이 신용카드 결제, 보증보험 확인, 여행사 통한 예약 등 사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향후 정부 차원에서 EU·영국 사례처럼 항공 소비자 보호 기금이나 보상보험 제도가 도입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정부/범정부적 차원의 제도 마련 노력을 기대하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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